올해 2~3월에 피었던 호야꽃 자리에
바로 꽃망울이 또 맺혔다.
꽃이라는게
그 해 피면
다음 해에 꽃을 보여주건만
참으로 신기하다.
소파에 누워있으니
활짝 핀 호야꽃에서
민트초코 향이 솔솔 난다.
꿀도 달려있다.
알집같은 꽃망울이 맺은 후
한달 즈음이 되면 만개한다.
그리고 다시 꽃이 오므려지고
마르면서
후후둑 떨어져버린다.
동시에 다섯 개의 꽃이 피고 지고 하니
이 봄이 행복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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